운전자가 명심해야할 말. 도로는 살아 있다.

 

도로는 살아 있다.

운전하는 차 앞, 뒤, 옆 어디서든 갑자기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다.

 

얼마전 여자친구를 차로 바래다 주는 길이었다.

여자친구와 얘기하다가 서울 외곽도로로 빠져야 하는데 지나치고 말았다.

할 수 없이 유턴하여 다시 그 길로 들어 섰는데

그 잠깐 사이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어느새 레카차가 달려왔고 사고난 차 앞에는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 누워 있었다.

끔찍했다. 차선이 많은 외곽도로이기에  무단횡당할 곳이 아닌데..

나와 같은 생각으로 그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그 사람을 친 것이다.

 

만약 내가 실수로 그 외곽도로를 지나치지 않았다면 사고 당사자가 나 일 수도 있었다.

 

여자친구를 바래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무지무지 안전운전했다.

차 앞뒤 좌우를 조심히 살피며 운전했다.

 

운전면허 교육을 받았을 때

교육 비디오에 나왔던 얘기가 생각 난다. '도로는 살아 있다'

 

안전운전

 

운전자가 정말 명심해야 할 말이다.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르니 도로 상황을 예단해서는 안된다.

그때 그 상황에 맞게 조심해야 한다. 익숙할 길이라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고 보면 인생도 이와 유사하다.

인생 도로도 살아 있다.

준비하고 메뉴얼을 갖고 살아도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직업적 일에 있어서도 마찮가지다.

베테랑이 되어 그 일에 대한 표준운영절차를 갖고 있어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곤 한다.

정형적이지 않는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 된다.

 

공간과 시간 위에 절대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도로는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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