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고장나서 오랬동안 포스팅을 못했습니다.^^

작년 말에 고가의 부품들로 컴퓨터를 조립했었습니다. 한동안 잘쓰다가 갑자기 컴퓨터가 맛이 가버렸습니다. 처음 증상은 컴퓨터를 사용중에 갑자기 전원이 나깠고 전원 버튼을 눌러도 컴퓨터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불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컴퓨터를 들고 집 근처 컴퓨터 수리점에 갔는데, "파워서플라이가 고장이면 다행인데... 하면서" 검사하더니, "파워서플라이는 정상이네요 아무래도 보드가 나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컴퓨존에서 눈물을 머금고 동일한 제품의 고가의 마더보드를 신청했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직장일로 바쁜 시기여서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게 더 걱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젠장~~~ 마더보드를 교체했는데도 컴이 이상했습니다. 증상만 달라졌을뿐... 전원이 들어오긴하는데 전원이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런 증상의 해결책을 알아봤는데 맘이 급해서 집으로 찾아오는 수리서비스를 불렀습니다. 기사분께 증상 등을 다 말씀드렸는데, 기사분 말씀으로는 파워서플라이 문제도 아니고 보드 문제도 아니고 램아니면 CPU가 문제인 것 같은데... 컴퓨터에 있는 램 2개를 하나씩만 바꾸어 교체해보더니 램 문제가 아니라 CPU가 문제인것 갔다는 진단을 내리더군요. 그러면서 인텔서비스센터를 알려줬습니다.

가장 걱정스런 일이 일어 났구나... 직장 일이 바뻐서 차일 피일 미루다가 겨우 시간을 내서 용산에 있는 인텔서비스센터에 갔습니다. 그런데... 서비스센터에서 가져간 CPU를 실험해보더니 정상이라고 하더군요... 헉! 그럼 도대체 뭐가 원인이지? 정말 난감했습니다. 감정을 추스리고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파워서플라이를 교체 실험해봤고 마더보드도 교체 실험해봤고 램도 교체 실험해봤고 CPU도 실험해봤고 뭐가 문제지???


불현듯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다른 부품은 다 새것으로 실험해봤지만 램은 2개 고장났겠어 하며 번갈아 끼워서 실험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지우개로 램의 보드에 접촉하는 부분을 지워서 끼워 봤습니다. 컴 전원은  꺼지지 않는데 윈도우가 불러와지지 않았습니다. 이전 증상보다는 나아 보였습니다. 다시 컴퓨존에 램 하나를 신청했습니다. 

다음날 택배로 온 램을 꽂아보니 컴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ㅋ 허무했습니다. 첫 진단 부터 그 다음 진단 까지 잘못됨으로 해서 시간 낭비, 돈 낭비,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 낭비한 것을 생각하니 화가 나더군요 ㅋ.

여하튼 한달 만에 컴퓨터를 고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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