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와 여유 그리고 단순함

감기에 걸려 주말내내 골골했습니다. 몸이 안좋다보니 신경이 날카로워져 사람들에게 모난 말을 했습니다. 핑게를 대자면... 후회스럽습니다. 좀만 인내했으면 지금처럼 후회하지 않을텐데... 나이가 들면 인격적으로 완성된다. 이 공식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동적으로 인격이 완성되어 가는게 아니라 그 노력이 쌓여가서 인격이 되는건데 나는 그리고 많은 사람은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완전할 필요도 없고 완전할 수도 없지만 부족한 것을 채워나가는 삶을 살아야 겠다는 맘을 이번 기회에 가져 봅니다.



맘에 여유가 없습니다. 해야할 일 앞에서 항상 걱정만하고 막상 데드라인에 다가서야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하니 여유가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두렵습니다. 계속 이러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두렵습니다. 어제와 같은 삶을 살면서 기대가 충족되길 바라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상이라는데... 무언가에 갖혀서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시선이 아니며, 내가 만들어 놓은 허상의 잣대로 아니라고 지금 내 자신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나의 꿈이 이루어져만 간다면 가족 아닌 타인의 시선은 어떠하더라도 상관 없다. 존재하지 않는 허상의 완벽한 잣대로 내 자신을 재지 마라. 존재하는 아주 단순한 막대 하나로 내 자신을 재라. 내 자신에게 단순할 것을 지금 나는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가 성공인 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 하루 하루가 실패이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싸우지 않아도 되는 문제에 대하여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쓸데 없는 내 자신과의 싸움의 횟수와 그 시간을 단순한 그 하나를 하는데 투자한다면 꿈이라는 단어를 확신이라는 단어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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