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어야 한다.


철학이 있어야 한다.

사람에 대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



철학이란 말과 글이 아니라 개념이다.

그 개념을 기억하기 위해서 또는 표현하기 위해서

말과 글이라는 옷을 입을 뿐이다.


예전에 나는 철학이 있었다. 사람에 대한 철학이 있었다.

그래서 실리가 없어도 삶에 대한 후회는 없었다.


그러나 언제부터 나는 개념이 없어 졌다.

언제부턴가...


개념이 무르익으면 향기가 난다.

그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말과 글에 담겨 흘러 나온다.


누군가는 그것을 진심이라 부른다.

진심이 담긴 말과 글은 특별한 단어나 형용어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강한 힘을 가진다.


지금 나는 물질에 매어 있다. 물질을 축적하는 일에 함몰되어 있다.


그동안 경제적인 것을 등한시하며 살아왔기에 그것에 신경쓰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나

지나칠 정도로 몰입하기에 매말라 가는 것이 문제이다.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 바탕위에 물질이 놓여야 한다.

촉촉한 흙 안에 씨앗이 뿌려지듯 그렇게 말이다.


무엇이 선이고 후인지는 매우 중요하다.

흙을 가꾸지 않고 씨앗만 뿌리면 잘 자랄수 없지 않은가.


물질을 모으는 것에 앞서

무엇을 위한 것인지, 어떻게 모을 것인지

결과물에만 매이지 말고

풍부한 사고를 하여 진심을 기르자.


사람에 대한 철학이 진심이다.


진실하고자 애쓰면 다음 것들은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다.



진심은 모든 것을 이끌고 나가

세상과 타인과 나를 통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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