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았다'와 '않았다'를 알아보자.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라고 글을 쓰려고 했는데 순간 맞춤법이 헷갈렸다. "~안았다"인가? "않았다"인가? 모르면 배워야 하기에 인터넷 검색을 해봤다. 

'안았다'는 포옹을 의미한다. '그녀는 새끼 고양이를 안았다' 이렇게 쓰인다.

'않았다'는 부정을 의미한다. '그녀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이렇게 쓰인다.

포옹과 부정을 머리에 새기면 앞으로는 헷갈리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올바른 맞춤법 알아보기로 글을 시작하게 된 것은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라는 회한의 감정이 들어서 이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시간이 빨리 간다. 이제 내 나이를 청춘이라 할 수 있을까? 가진것이 없는 것은 그리 실망스럽지 않은데, 어렸을 때 이 나이 쯤이면 어느 정도 완성된 인간이 되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것을 70의 숫자로 표현한다면 지금 나는 10도 되지 않는 것 같다.


인간은 미완성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다른 사람도 이런 미진함에 대해 회한을 갖을까?


미래는 항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움직이지 않고 행동하지 않고 기대만큼 채워지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내가 모자라다는 이야기다.


'안았다'와 '않았다


100을 채우지는 못하더래도 사과나무 아래에서 입벌리고 기다리는 것은 죄악임을 반드시 깨닫는 인간이 되기만은 꼭 바란다. 바램은 입벌리는 것이니, 바램이 아닌 행동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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